★기업포털(EP)
◆삼성SDS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자체 개발한 기업지식포털(EKP) 솔루션인 ‘에이큐브(ACUBE)’로 외산 솔루션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에이큐브는 올해 상반기에 KTF·한국토지공사·법무부·한국동서발전·한국선물거래소·글로벌데이타시스템 등에 공급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에이큐브가 e비즈니스솔루션, e마켓플레이스는 물론 기간 시스템과 원활히 연계돼 특정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고 단기간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모바일 서비스 등으로 시스템의 확장이 쉽다는 점을 들어 수요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EKP와 관련해 300명에 달하는 개발 및 사업지원 인력을 보유,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아직은 국내시장이 지식관리(KM), 그룹웨어와 동일시되고 있어 EP가 KM시장에 포함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조만간 별도의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만큼 전업종에 걸친 준거(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해 가며 차별화된 솔루션 전략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에이큐브는 올해 20여개 기업 및 기관에 공급됐으며 유럽·미주·아시아 지역에서도 10여개 사이트를 확보하면서 해외시장으로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상반기에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 약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총 650억원 규모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어체인지>
기업포털(EP) 전문 글로벌 SW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코어체인지코리아(대표 서원옥 http://www.corechange.com)는 MS의 닷넷플랫폼 기반의 EP제품인 ‘코어포트(core port)’를 KT비즈메카·안철수연구소·현대하이스코 등에 공급하는 등 EP전문 SW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어포트는 직원·고객·투자자·협력사 등 모든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포털 솔루션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사용자, 장치 그리고 정보소스 등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단 한번의 암호입력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콘텐츠·서비스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Single-Sign On) 기능과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및 접속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코어체인지는 상반기 EP시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활기를 띠지는 못했고 일부 포털 솔루션들은 그룹웨어(GW)나 지식관리(KM) 솔루션에 간단한 개인화 기능만을 추가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코어체인지는 올 하반기와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전문포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싱글사인온, 기간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비즈니스 확장 기능 등 전문적인 포털 솔루션 공급으로 시장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사 제품이 MS윈도 로고를 획득, MS플랫폼 기반의 웹서비스를 지원하는 포털솔루션으로서 효용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만큼 대형 시스템통합(SI) 및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기업 및 시장지향의 기업포털 프레임워크를 제공해갈 계획이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인터우븐코리아
지난 3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한 인터우븐코리아(대표 김정범)는 자사의 ‘팀사이트 5.5’를 통해 비넷·다큐멘텀 등과 전사콘텐츠관리(ECM)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팀사이트는 기업내 콘텐츠의 수집·변환·검색·퍼블리싱·배포기능을 제공하는 전사적인콘텐츠통합관리(ECM)를 위한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웹콘텐츠는 물론 문서·XML·디지털이미지 등과 ERP 및 레거시 DB에서 생성되는 각종 정형 및 비정형 콘텐츠의 포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한대의 CMS서버로 멀티 프로젝트를 병렬개발할 수 있어 복수의 사이트 관리가 가능해 해외지사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적합하다. 또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통합테스트를 지원하는 가상화(버추얼라이제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포털(EP), B2B·B2C사이트와 일관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시장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인터우븐은 올해가 CMS의 도입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EP·eCRM 구축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CMS를 도입하려는 금융·통신·공공분야 업종과 글로벌화를 추진중인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삼성화재·현대자동차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하반기까지 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이브릿지>
토종 솔루션을 들고 외산제품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는 아이브릿지(대표 엄상문)는 지난 7월 기존의 ‘매트릭스CP’를 업그레이드한 2.0 버전을 출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매트릭스CP 2.0 버전은 웹사이트의 콘텐츠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수집·분류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DB를 자동 구성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브릿지는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수집·정형화·가공·저장 등 4단계 콘텐츠 관리 프로세스를 주기적으로 반복해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SK증권의 금융포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약 40개에 달하는 외부 콘텐츠제공자(CP)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금융업무 프로세스와 현장실무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구축, 여기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은행·골든브릿지 등 금융권 CMS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아이브릿지는 금융권 외에도 월드건설·우림건설·세양건설·세창건설 등 건설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IMF 이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금융·공공분야를 중심으로 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지식관리시스템(KMS)·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간 애플리케이션, 기업포털(EP) 등과 연동하는 대규모 CMS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겨냥한 영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약 30억원 정도의 CMS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리포팅툴
<포시에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웹기반의 기업용 리포팅 솔루션인 ‘오즈’를 통해 외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순수 자바 및 확장성표기언어(XML) 기술로 개발된 오즈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 각종 차트·명세서·발주서 등의 보고서 표준양식을 제작할 수 있는 툴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170여개의 사이트에 공급되면서 관련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보고서의 데이터를 담고있는 데이터 모듈파일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과 사용권한 제어기능을 추가해 보안성을 높이고 다중 DB연동, 프로젝트 관리용 간트차트 기능을 탑재한 2.5 버전을 선보였다.
포시에스는 오즈가 국내 기업업무에 가장 적합한 출력양식을 지원하고 높은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해 정부 행정업무용 표준 소프트웨어로도 지정된 만큼 향후 외산제품과의 시장격차를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현재 오즈에 다차원분석(OLAP) 솔루션을 통합한 ‘오즈애널라이저’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웹리포팅툴의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호주 등지에서 글로벌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온 포시에스는 최근 해외사업 전담팀을 구성한데 이어 미국 시카고에 50만달러를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CAD/CAM
PTC코리아(대표 정재성 http://www.ptc.com)는 협업적제품거래(CPC) 솔루션과 기계CAD(MCAD) 부문에서 변화된 제조환경에 걸맞은 신제품 출시와 고객지원 강화로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져나가고 있다.
우선 MCAD 시장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인 프로엔지니어 외에 오는 10월 차세대 MCAD 설계도구인 프로엔지니어2002와일드화이어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프로엔지니어 제품의 강점인 사용자 편이성, 표준제품 설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공 기능 등에 더해 향후 제품개발 과정에서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웹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PC 부문에서는 대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윈칠’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형 고객사의 전체 생산부문을 위한 윈칠과 특정 프로젝트 및 부서단위 고객을 위한 각종 ‘링크’ 제품군을 공급함으로써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대규모 고객에 윈칠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삼성SDI·삼성전기·KTF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현대자동차·LG전자 등과 윈칠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향후 CPC 부문에서 윈칠과 함께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프로젝트 링크와 PDM링크의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최근 제조환경이 글로벌화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제조고객을 산업별, 사용자층, 잠재고객으로 세분화해 최상의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남기환 http://www.autodesk.com)는 올해 지사설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산업분야별 3D 입지 강화,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고객지원 정책을 통한 고객만족도 강화, 주요 고객사에 대한 영업전략 강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오토캐드로 대변되는 캐드캠 전문업체라는 편협한 이미지에서 탈피, 빌딩산업디자인(BID),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을 제조 설계 소프트웨어와 함께 주력 제품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BID 제품인 ‘오토데스크 아키텍처럴 데스크톱&빌딩시스템’ 제품으로 솔루션 및 컨설팅 중심의 영업을 전개하고 디지털 디자인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관련부서나 업체와의 협업이 용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IS사업 부문은 대기업 프로젝트 영업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도제작 및 지리정보 분석 소프트웨어인 오토데스크 맵5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농업기반공사의 자원관리시스템, 한국토지공사·KTF·삼성전자·중소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 등에 대한 성공사례를 적극 부각시킬 예정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제조기계설계 부문에서는 2D 및 3D 설계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한 오토데스크인벤터시리즈(AIS)를 출시, 2D 고객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향후 미드레인지 3D 캐드 선도기업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AIS를 국가공인시험 표준툴로 선정하는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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