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선랜 노트북PC 시장의 50%를 점유, 국내 노트북PC분야에서 2위의 자리를 되찾겠습니다.”
LGIBM이 요즘 심상치 않다. 무선랜 서비스 사업자인 하나로통신과 단독 제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또다른 무선랜 사업자인 KT와는 제주도의 무선 아일랜드사업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등 무선랜 노트북PC사업과 관련, 전에 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LGIBM의 이행일 상무는 “무선랜과 결합된 노트북PC는 공간의 제약을 넘어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잠재력이 크다”며 “내년 10만대로 추산되는 신규 무선랜 노트북PC시장의 50%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LGIBM의 무선랜 내장 노트북PC는 두 개의 안테나를 사용, 타사 노트북PC에 비해 통신거리가 긴 것이 장점”이라며 “해외 유수 PC잡지인 PC매거진의 벤치마킹테스트 결과 LGIBM의 무선랜 노트북PC가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분기에는 LGIBM의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LGIBM의 독자적인 모델을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또 가격도 저가로 책정,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상반기 적지 않은 PC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LGIBM은 저가 경쟁을 지양,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며 “홈쇼핑이나 양판점 등 신규채널 사업을 확대하는 다른 중견업체와 달리 LGIBM은 하반기에 200여개의 대리점을 선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존 유통망 보호에 우선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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