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TIC) 김세재 소장(왼쪽)과 연구원들이 기능성 물질 탐색을 위해 첨단장비를 이용해 제주 자생식물 추출을 수행하고 있다.
온화한 기후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풍요로운 섬 제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 및 육상 미생물,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물의 보고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도 제주는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높아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 내 바이오 관련 중소기업은 영세한 식음료품 제조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해 이들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바이오 벤처창업 육성을 위한 지역기술혁신 거점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세재 http://chejutic.cheju.ac.kr)는 산업자원부와 제주도 및 도내 기초단체들의 지원으로 2001년 7월 제주대학교에 설립됐다.
이 센터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제주지역 내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연구·교육훈련·정보유통·창업지원·장비이용 등 5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애로기술과 기술혁신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3월 제주대 내 1000평 부지에 210평 2층 규모의 센터 부속건물을 기공했으며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건물은 행정지원실·협력업체입주공간·공용실험실·교육실·시험생산공장 등으로 이용되며 특히 시험생산공장에는 발효기·전기투석기·추출기·진공동결건조기 등 첨단산업용 고가장비들이 구축된다.
2001년 1차연도 사업을 마친 제주대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2차연도 공동연구 사업 수행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기능성 식음료 개발과 어류용 사료첨가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센터가 출범한 2001년 7월부터 현재까지 과기부·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외부용역 5건, 특허 3건, 교육훈련 3회, 세미나 14회, 심포지엄 2회, 국제워크숍 1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 센터 홈페이지에 기반을 둔 각종 정보지원 및 제주지방중소기업청과 관·학 협력 생물산업지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사업의 원년으로 제주도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바이오사이언스파크 및 첨단과학단지 조성이 추진돼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제주대는 이들 사업과 연계해 제주지역 특성에 맞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사업의 핵심인 제주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와 역할을 분담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정보 제공과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세재 센터장은 “제주도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는 매우 빈약하지만 다양한 생물자원과 청정한 1차 산물을 활용한 BT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주 특화 아이템을 개발해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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