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알비노 FT 편집인 사망

 세계적 권위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의 국제화와 신기술 도입을 주도한 데이비드 알비노 편집장이 세상을 떠났다고 F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향년 55세. 그는 컴퓨터를 활용한 신문 전자제작시스템 도입에 앞장섰으며 영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FT를 오늘날의 국제적인 신문으로 키운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크엔드 FT’의 편집장으로 재직하던 그는 중국에서 휴가 중 래프팅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알비노 편집장은 194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언론인 생활을 하다 1985년 FT 국제판에 합류하며 FT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컴퓨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FT의 전자 제작시스템 개발에 관여했으며 언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FT 논설위원, 부장, 위크엔드 FT 편집장 등을 지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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