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각) 미 레드몬드 본사에서 자사의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미디어9시리즈(코드명 코로나)’를 공개했다. MS는 이틀간 진행된 이번 사전 워크숍을 통해 9시리즈의 향상된 기능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내달 4일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9시리즈에 관해 데이브 페스터 MS 윈도디지털미디어사업부 총괄 이사는 “9시리즈에서 선보인 새로운 기능들의 우선 타깃이 광대역 사용자이기 때문에 초고속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와 관련, 파트너인 KT의 VOD서비스에 9시리즈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내달중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터 이사는 이번에 발표된 9시리즈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속한 스트리밍을 통해 버퍼링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는 점과 비디오 스무딩 기능을 추가해 DVD보다 3배 정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5.1 채널 지원으로 고음질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주크박스 등 지능적인 기능을 윈도미디어플레이어에 탑재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MS가 닷넷 2기를 출범시킨 상황에서 9시리즈 출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 그는 “9시리즈는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이 닷넷엔터프라이즈서버를 플랫폼으로 채택해야만 향상된 기능을 발휘한다”며 “ 그러나 코로나의 닷넷 서버 플랫폼을 닷넷 전략 전체 플랫폼과 동일한 의미로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MS가 디지털 미디어 국제 표준인 MPEG4를 따르기보다 독자 노선을 채택한 것에 무리가 따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페스터 이사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표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넷스케이프를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사용자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며 “9시리즈 역시 이미 MPEG 기반 솔루션보다 기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애틀=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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