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T 상반기 적자 39억 유로

 유럽 최대 통신서비스 업체인 독일 도이치텔레콤(DT)이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의 10배가 넘는 39억유로의 적자를 냈다.

 DT는 21일(현지시각) 미국내 자회사인 보이스스트림 등 이동전화 부문의 고객이 증가, 상반기 매출이 258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종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39억유로의 적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2분기 적자액만 20억8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적자는 작년 동기(3억4900만유로)의 10배가 넘고 지난해 전체 적자액(34억5000만유로)보다도 많다. DT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적자를 낸 것은 론 좀머 전임 회장이 추진해온 인수합병 등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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