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 비즈니스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5년 하반기부터다. 이때부터 기업들은 현지 생산법인을 대거 설립하며 중국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92년 7월 텐진에 처음으로 삼성전자유한합작공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해 94년 텐진 컬러TV 생산법인 설립, 96년 텐진 모니터 생산라인 설립, 2000년 베이징에 통신기술연구소 설립, 2001년 12월 상하이 반도체 판매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쑤저우에 제2 백색가전 공장을 건설하기까지 지속적인 중국 진출을 시도해 왔다.
삼성전자의 중국 비즈니스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3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0% 이상 늘어난 5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광저우·텐진·난징·항저우·청두·선양·푸저우·우한 등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광고, 판촉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프로젝션TV, 양문형 냉장고, TFTLCD 모니터, HHP, 노트북, MP3 등 디지털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집중 개선, 온라인을 통한 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추진(CRM), 전제품 24시간 서비스 및 해피콜, 만리장성 순회 서비스 추진, 프로젝션TV나 휴대폰등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95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99년 12억달러, 2000년 21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2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40억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2005년까지 중국시장에서 매출 80억달러를 달성, 중국내 톱(TOP) 4위 브랜드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내 합작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R&D 핵심인재를 올해 700명에서 2005년까지 2000명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LG전자의 중국내 사업장은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 사업본부 4개,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 4개, 정보통신 2개 등 모두 10개의 생산법인과 베이징영업본부, 베이징· 상하이·광저우·선양 등 7개 지사와 7개 직영점, 1200여점의 특약점 등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현지 인력은 모두 1만7000명이며 98%가 중국인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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