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제품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75% 이상이 디지털TV나 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디지털 가전제품이 화질과 음질면에서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비싼 가격을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000명(남자 850명·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가전제품 보유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2000명)의 75.8%가 디지털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가전제품 보유자(1516명)들이 구매한 제품(중복답변)은 디지털카메라가 64.3%로 가장 많았고 DVD플레이어(36.1%), 디지털TV(27.6%), 디지털캠코더(17.3%) 순이었다. 디지털 가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비싼 점(80.1%)을 구매에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초기제품에 대한 불안감(13.8%)과 사용의 어려움(5.2%), 디자인 불만(0.6%) 등도 디지털 가전제품 구매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한편 향후 디지털 가전제품 구매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응답자(2000명)의 97.4%가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1948명)들은 디지털TV(29.5%)를 가장 갖고 싶은 제품으로 꼽았고 디지털카메라(23.7%)와 DVD플레이어(20.2%), 디지털캠코더(19.7%), 디지털스피커시스템(6.5%), 기타(0.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디지털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보유희망자(1948명) 중 59.1%가 화질과 음질의 우수성을 지적했고 편집이나 콘텐츠 보관이 용이하다(23.6%), 앞으로 대세이기 때문(16.3%)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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