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IMF 이후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일 SK텔레콤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이유로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발 사업자로서의 시장지위 및 브랜드 파워, 우수한 수익성 및 현금창출 능력을 들었다. 또한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점유율 제한, 지속적인 요금인하 등 정부의 직간접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익력 및 현금창출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한기평 관계자는 “최근 KT 지분(9.55%) 인수, 라이코스코리아 및 KDMC 인수, 전북은행 카드사업부 인수 추진 등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으로 투자금액을 충분히 커버하고 여유자금(FCF)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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