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름이면 물난리가 나고 수해의연금을 낸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해가 났고 수재민이 생겼고, 마음이 따뜻한 많은 사람들은 지금 수해의연금을 내고 있다. 어쩌면 똑같은 일이 변치않고 매년 발생하는지 안타깝다.
수해를 당하는 지역도 비슷하고 수재의연금 액수도 매년 엄청난데, 한가지 제안하고 싶다. 수해대책을 세우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면 우리 모두 수재의연금을 낼 것이 아니라 수해대책금을 내서 똑같은 사고를 막는데 노력해 보자는 것이다. 지금 수해를 당하고 망연자실한 사람들은 물이 빠지면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일상을 보낼 것이다. 그리고 삶을 영유하며 작은 꿈들을 가꿀 것이다. 그런데 그 꿈은 내년 여름 비가 오면 다시 사라질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수재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수해가 날 때만 호들갑을 떨다가 비가 오면 다시 발을 동동구르는 일이 더이상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최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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