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리사인이 최근 도메인사업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베리사인은 자사의 도메인사업 별도법인인 ‘베리사인 레지스트리(VeriSign Global Registry Services, http://www.verisign-grs.com)’의 러스티 부국장을 파견해 국내 인터넷주소자원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 http://www.nic.or.kr) 송관호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베리사인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한 다국어도메인서비스(Internationalized Domain Systems)용 플러그인 배포건을 비롯해 무선인터넷용 숫자도메인 서비스인 ‘웹넘(Webnum)’ 활성화 등에 관해 포괄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리사인은 다국어도메인서비스에서 정부와 KRNIC 및 국내 포털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KRNIC은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 베리사인은 정보통신부 관계자와도 만나 협력지원을 요청했다.
베리사인측은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3주후에 상급 임원이 다시 방문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정통부와 KRNIC이 도메인 서비스에 관한 모종의 협력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KRNIC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얘기는 진행된 바 없으며 베리사인측이 협조를 요구해와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만을 피력했을 뿐”이라며 “베리사인이 인터넷주소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리사인은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영문 도메인명 대신 자국어로 된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다국어도메인서비스가 협력업체였던 리얼네임즈의 파산으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대체도구로 플러그인을 개발했으며 또 숫자 키워드를 등록받아 이를 무선인터넷의 접속번호로 사용하게 하는 웹넘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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