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D램 업체들이 중국 메모리 시장에 잇따라 진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중국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최근 자금 부족으로 설비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차세대 메모리인 DDR의 생산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최근 중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대만 업체들이 이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또 삼성전자도 대만 업체들에 비해 제품 단가가 높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최근 중국 TCL컴퓨터테크놀로지스에 메모리반도체를 선적한 것을 비롯해 레전드테크놀로지, 베이징파운더일렉트로닉스 등과도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야의 찰스 카우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출하되는 D램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10%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패키징과 검사 공정을 중국 현지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윈본드도 최근 자사에 완제품 D램 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D램 모듈 생산업체와 D램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타임스는 대만의 D램 업체들이 중국 현지 PC생산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PC 수요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PC 수요가 1000만대일 경우 주변기기를 포함, 4억개의 메모리가 필요하며 이는 222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세계 시장의 7%에 해당하는 16억달러에 해당한다.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은 아직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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