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단상]구성원의 로열티(Loyalty)

 ◆장종준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주) 사장

 

 지금처럼 기업 안팎의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일수록 조직구성원들의 로열티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원천이 된다. ‘로열티’의 의미는 ‘올바른 목적에 충실한 사람’, 조직의 입장에서는 ‘조직의 이념과 목적을 이행하는데 대한 헌신적인 태도와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원의 로열티는 조직의 분명한 비전과 전략, 구성원의 역량에 적합한 성과 기대, 보상 및 인정, 재미가 있는 조직문화, 그리고 정보공유 및 커뮤니케이션이 조직내 확고히 자리잡을 때 비로소 조직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중 기업이 제일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구성원들의 역량파악 및 수행가능 한 목표의 배분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다. 개개인의 역량파악이 무시된 채 주어지는 목표는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이전에 오히려 책임이 과중하게 되어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저해하게 된다.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수습사원 또는 인턴사원의 직무교육과 정기적인 직급별 재교육이 좋은 예로 리더는 구성원들의 능력과 그들이 원하는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목표를 할당할 수 있어야 한다. 보상의 방법에는 성과급과 스톡옵션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므로 다수의 기업이 시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시장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특정 부서의 특권(?)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구성원의 로열티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극하고 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객관적 분석 평가자료와 제도를 만들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결과에 포상하는 ‘인정(recognition)보상제도’이다. 즉 공식적인 업적에 대한 포상, 우수사원 등록과 공지, 포상휴가 등의 방법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조직에 대한 강한 로열티를 갖고 있는 구성원도 인정을 받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어떤 조직이든지 객관적인 실적으로 돋보이는 직원과 묵묵히 조직에서의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내는 직원 등 여러 부류로 나눠지게 마련이다. 조직의 특성상 눈에 띄는 구성원들에게 많은 점수를 부여하게 되지만 소신을 갖고 조용히 업적을 달성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내리는 것 또한 조직이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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