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서비스 아웃소싱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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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NEC, 후지쯔, 히타치 등 일본의 대형 컴퓨터 업체들은 아웃소싱 사업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일본 덴파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의 기업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IT 투자는 줄이는 반면 아웃소싱과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늘이고 있다. 이는 경제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기반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없는 기업들이 본래의 ‘핵심사업’에 전념하는 한편 기술 변화가 빠른 IT 서비스 분야는 전문업체에 맡겨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4년엔 일본 IT 서비스 시장의 55%를 아웃소싱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컴퓨터 기업들은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컨설팅에서 시스템 운용까지 책임지는 포괄적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관련 인력을 늘리고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안정적인 IT 서비스 수행을 위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설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e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크 관리, 보안, 안정적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기업의 기간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쯔는 15년 동안 1000여 기업의 시스템을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후지쯔는 시스템 엔지니어 7만명을 확보, 소프트웨서 서비스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NEC는 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 운용까지 전체 비즈니스를 일괄적으로 아웃소싱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히타치도 2005년까지 1200억엔의 아웃소싱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며 UFJ은행과 IT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해 현재 서비스 제공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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