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사무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애플과 제휴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C넷에 따르면 선의 데스크톱 마케팅 솔루션 분야 시니어 디렉터 토니 시레스는 “애플과 협력해 이 회사의 운용체계(맥 OS X)에서 가동되는 스타오피스를 개발하기로 했다는 C넷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또 맥 OS X에서 구동되는 자바 스타오피스를 내놓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선은 세계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대항하기 위해 ‘스타오피스’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C넷은 “선이 스타오피스의 세력 확대를 위해 애플과 손잡고 맥 OS X용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레스는 “C넷의 보도는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이면서도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우리의 엔지니어들과 애플의 엔지니어들이 맥 OS X용 스타오피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선의 이번 부인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관계를 맺고 있는 애플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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