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더불어 CDMA 단말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메이저업체의 공세가 시작됐다.
인도는 최대 그룹사인 릴라이언스 등 CDMA 사업자들이 올 하반기부터 cdma2000 1x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CDMA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cdma2000 1x 단말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 정도지만 경쟁력에서 국내 업체들이 크게 앞서고 있어 초기 10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시장은 국내 업체간 각축장이 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인도시장을 발판으로 CDMA 단말기 수출 1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도의 릴라이언스와 30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단말기업계 최초로 인도시장에 CDMA 단말기를 공급하게 됐다. 함재경 LG전자 상무는 “추가물량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협상결과에 따라 단말기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시장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생산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공장 설립 △조인트벤처 설립 △기술적 지원 등 세 가지 방안을 가지고 릴라이언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함 상무는 “수출물량에 따라 협력수위가 조절될 것”이라며 “현재 릴라이언스가 제시하는 조건이면 현지 공장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조만간 인도 CDMA 사업자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인도의 CDMA 사업자와 양해각서(MOU) 수준의 계약은 체결했다”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관세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도 현지에서 직접 단말기를 생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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