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 합병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가 최근 업무를 중단, AOL과 타임워너가 제 갈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미국 관련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온라인업체 AOL과 미디어업체 타임워너의 합병에서 실무 총책임을 맡았던 데이비드 콜번 수석부사장이 관련 업무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다리역을 했던 콜번의 업무 포기는 양사가 분리를 겨냥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을 가능케 하고 있다.
콜번은 측근에게 “회사전략 등 보다 폭넓은 업무에 착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업무를 보고해온 로버트 피트먼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으로 콜번의 업무에 한시적인 공백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OL타임워너측도 콜번이 수석부사장이라는 그의 직책을 유지하면서 AOL타임워너의 유료 서비스 및 광고, 거래 비즈니스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의 확인 결과, 콜번이 AOL의 유럽 등 해외 비즈니스 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단순한 업무 교체’라는 AOL타임워너 대변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회사분리설은 한층 더 증폭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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