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아프리카를 일컫는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 지역의 2분기 PC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0.3% 감소한 가운데 동유럽은 두자릿수 성장이라는 개가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EMEA의 2분기 PC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 2분기보다 0.3% 적은 861만7000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EMEA 매출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서유럽의 경우 이번 분기를 포함해 5분기 연속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40%의 고성장을 한 것을 비록해 동유럽은 2분기중 두자릿수 성장이라는 호조를 보였다. 업체별 판매고에서는 상위 5개 업체 중 HP·IBM·후지쯔-지멘스 등 3개사가 전년 동기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2개사인 델컴퓨터와 에이서는 각각 5.4%와 33.3%의 판매신장을 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개매지는 “서유럽 시장의 침체로 전반적으로 EMEA 시장이 부진을 겪었다”고 평가하며 “하반기에는 완전한 회복은 아니더라도 상반기보다는 환경이 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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