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을 통해 정보기술(IT)인력을 다각도로 양성한다.
15일 정통부는 대학 IT센터와 전파 관련 학과를 둔 대학 일부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대학(원)생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는 등 양질의 IT인력 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나아가 외국인 학생을 국내 IT석박사 과정에 유치하는 등 우리 대학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통부는 그동안의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적인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어서 향후 IT인력 양성 정책에 변화를 예고했다.
◇대학지원 확대=정통부는 대학IT연구센터를 운영중인 IT연구의 중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신규로 4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비즈니스웹기술·소프트웨어공학·무선통신·전자파환경기술 등 4개 분야에서 1개씩 신규 센터를 선정해 연간 4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학IT연구센터는 올해 모두 3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는 또 전파분야 인력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IMT2000·ITS·블루투스·무선랜·신전파통신인프라 구축 분야의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북대·경희대·광운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한국해양대·한양대·호남대 등 총 10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실험실습 장비와 장학금 등으로 2억원씩을 올해 정통부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성과가 좋을 경우 매년 실적평가를 거쳐 앞으로 5년간 최대 20억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통부는 또 이들 대학과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내 전파전문교육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교재와 교육과정 등을 개발해 국내외 우수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무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높인다=정부가 그동안 IT전문인력 부족에 대해 IT학과 신·증설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산업체에서는 실무 경험을 가진 경력자를 선호하며 수시 채용하고 있어 졸업생들은 되레 취직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정통부는 산업 현장에서 채용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하반기부터 대학(원)이 기업에서 IT인턴십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제도를 통해 정통부는 대학 교육과정에 기업요구 반영→기업체에서 인턴십 실시→졸업 후 취업 등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외국의 우수 학생을 국내 석박사 과정에 유치하기 위해 내년 50명을 시작으로 외국인을 위한 IT장학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자들은 석사과정(2년)의 경우 연간 1000만원, 박사과정(4년)의 경우 연간 14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일차적으로 국내에 호감을 가진 외국 인재를 확보해 향후 국내 IT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려는 것이지만 이들이 몸담을 대학과 동료 국내 대학(원)의 국제적인 감각을 쌓는 것도 또다른 목적”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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