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가입자들의 개성을 살리는 벨소리는 물론 캐릭터와 게임, 문자 메시지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용 오락시장이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더레지스터는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어낼리시스(http://www.analysys.com) 보고서를 인용, 유럽의 이통 오락시장 규모가 올해 27억파운드(약 4조8600억원)에서 오는 2007년 230억파운드(약 41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통 오락시장이 유럽의 전체 이통 서비스 시장(올해 970억파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에 그치고 있지만 5년 뒤에는 17%까지 수직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어낼리시스의 카트리나 본드 사장은 “이 정도 시장규모는 최근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이통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콘텐츠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통사업자들이 오락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공업체를 대신해 서비스 요금을 징수해주고 수익을 공평하게 나눠 갖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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