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확정함에 따라 이를 위한 사업자간 재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은 지난 2월 1차 입찰서 하나로·두루넷·신한맥쿼리 등 단독컨소시엄이 응찰함에 따라 자동 유찰됐으며 지난달에는 데이콤컨소시엄과 하나로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으나 한전측의 입찰희망가에 응찰가가 크게 못미쳐 유찰됐다. 하지만 12일 한전측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파워콤의 지분매각 방식을 결정함에 따라 기존 업체들간 입찰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지난달 컨소시엄을 맺은 CDP·SAIF 등 투자사들과 협력해 이번 3차입찰에서도 그랜드컨소시엄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업체간 그랜드컨소시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막연한 수준의 컨소시엄 제의보다는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망 운영권 등 각론 부문의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지난달 입찰에서 가격문제가 유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3차입찰에서도 지난달보다 입찰가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난번 컨소시엄을 맺은 AIG·EMP 등과 맺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입찰전략을 새롭게 점검하고 있다. 다음주중 입찰공고가 나는 대로 요구하는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이에 맞는 입찰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나 그랜드컨소시엄 여부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후 검토할 계획이다.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현재 벌이고 있는 자산매각 등 리스트럭처링과 연계한 입찰전략을 새롭게 점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전측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방식을 택한 것은 민영화 이후 책임소재를 의식한 것일 뿐 민영화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인수자금·운영자금 등 자금조달 계획을 새롭게 점검하고 있다. 특히 한전측이 경쟁입찰 방식을 택했다는 것은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좀더 높은 가격을 받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만큼 이부문 전략에 대한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세통신은 다음주중 입찰공고가 나오는 대로 입찰조건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입찰에 참여할지 아니면 단순히 컨소시엄에 참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전측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가기로 한 것은 민영화 이후 헐값 매각 등 논란의 소지를 없애고 공정한 매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더 나아가 파워콤의 민영화가 유야무야 되면 나머지 발전자회사들의 민영화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매각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입찰공고·실사·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입찰과정을 감안한다면 다음달 안에 민영화가 완료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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