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현 하이닉스) 출신 기업간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현대전자 출신 벤처기업인들은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11층 은하수홀에서 현대벤처클럽(HVC)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 현대디지탈테크 정규철 사장을 비롯해 인터큐브·아이엠넷피아·오픈솔루션 등 50여개 회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럽 초대 회장은 현대전자 CEO 출신인 김영환 블루리본인베스트먼트 사장이 맡게 된다.
HVC는 이미 지난달 말 현대멀티캡·현대디지탈테크·하나텍·오픈솔루션·실리콘빛·포모콤·블루리본인베스트먼트 등 7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의 결성은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던 기업인들이 뭉쳐 어려운 현 벤처 상황을 극복하고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이다. 참여 기업도 현대멀티캡·현대디지탈테크 등 분사기업부터 설립 2년 미만의 초기 벤처기업까지 다양하다. 또 하이닉스·현대오토넷·현대정보기술 등은 이들 벤처기업인의 후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후방 연관기업간 공동사업 추진은 물론 동종기업간 설비 공동투자·사용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후원을 약속한 하이닉스 등 현대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김영환 초대 회장 내정자는 “삼성·LG 등 다른 대기업 출신 기업인들은 모기업의 활발한 지원 아래 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HVC를 구심점으로 현대 출신 기업인간 다양한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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