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I업체들의 프로젝트 수주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전자정부 기반 구축을 위한 대형 정보화사업을 비롯, 공공·지자체·금융·국방·통신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발주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각종 프로젝트의 대형 SI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중 대외 SI사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린 곳은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올 상반기 중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2500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둔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굵직한 대외(그룹외) 부문의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80% 가량 증가했다. 현대정보기술 측은 “대구지하철(2호선) 신호시스템, KT 무선랜 네스팟 개발사업 등 SOC·공공·통신 분야에서 프로젝트 수주가 늘었다”며 “대외 부문 SI 비중이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상반기 수주실적이 29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50억원에 견줘 무려 77%나 증가했다. 이회사는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 시스템 및 국민연금 종합기금운용 시스템, 공군 전술 C4I 개념연구사업, 감사원 감사정보종합분석시스템 개발, 환경부 자연종합환경 GIS-DB구축사업(3차) 등을 수주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5824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3893억원)에 비해 50% 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목표치의 56%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 역시 15% 이상 증가했다. 삼성SDS는 정부조달 G2B사업(250억원),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408억원) 등 전자정부 11대 과제 중 5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울산시 첨단교통시스템(110억원) 등 타 업종의 굵직한 정보화사업도 따냈다.
LGCNS(대표 오해진) 역시 상반기 수주액이 40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5억원 증가했다. 여기에는 지상군 3단계 C4I통합 사업(251억원), 재정정보 통합연계 시스템 구축(172억원), 산업은행 경영관리시스템(162억원),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구축(106억원), 통합정보시스템 전산장비 도입·구축(52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이익은 5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부터 대외 사업 수주에 본격 나선 SKC&C(대표 윤석경)는 상반기 수주 실적이 1252억원 가량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3500억원으로 27% 상승했다. SKC&C는 베네수엘라 은행권 보안감시시스템공급을 비롯, 선관위 투표지 분류시스템 구축, 우정사업본부 ePOST EBPP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따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실적이 올 하반기 매출액에 반영되면서 올해 세운 수주실적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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