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서비스주들이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해외 통신주와의 차별화를 지속하며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고연정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해외 통신주들이 잇단 분식회계사건 여파로 연중 최저가 행진을 계속해 9·11테러 직후보다 40% 이상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국내 통신주들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 통신주와의 주가 연동성이 현저히 낮아져 주가 폭락사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통신주의 독자성은 지난해 사업자간 합병을 통해 마무리된 구조조정과 설비투자 계획 조정에 따른 안정적 재무구조,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 등으로 견실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이동전화 가업자수는 지난달 기준 3089만명으로 보조금 규제에 의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매월 전월대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콘텐츠 강화와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데이터부문 수익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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