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튀는 기능으로 승부한다

 ‘톡톡튀는 기능으로 사용자를 붙잡아라.’

 메이저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이 최근들어 서비스업체들의 부가서비스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사만의 독특한 기능으로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단말기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갈수록 소비자들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관련업체들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을 앞세워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자 젊은 축구팬들을 겨냥해 커버 교체 컬러단말기에 ‘붉은 악마’라는 붉은색 커버를 새롭게 추가하고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커버를 사용자의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폴더위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커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3분기에 선보이게 될 26만 컬러 cdma2000 1x EVD0 단말기에 주문형비디오(VOD) 단축키를 채택했다. VOD 메뉴에 직접 접속하는 VOD 단축키는 폴더를 열고 메뉴에 들어가서 기능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기능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최근 선보인 유기EL 외부창 cdma2000 1x 단말기에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택버튼을 음성으로 지원해주는 보이스키버튼이 대표적. 보이스키버튼은 사용자가 키패드의 숫자 9를 누르면 음성으로 9를 알려줘 시각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또 국내에서 외국인 이동전화단말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글·영문 메뉴 전체가 한번에 변경할수 있도록 지원한 다국어기능도 눈길을 끈다. 배원복 LG전자 상무는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이 소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접어들면서 차별화된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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