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제대로 발전하려면 정보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비대면 거래환경에서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정보전이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에서 암호화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대 이동 네트워크 정보보호기술 연구센터(MSRC) 문상재 센터장(54·전자전기컴퓨터학부 교수)은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센터를 통해 이동 네트워크 분야의 첨단 신기술 개발에 주력 중이라며 정보보호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된 경북대 정보보호학과는 수학과 컴퓨터·전자공학이라는 학제간 연구의 결실입니다. 물론 학제간 연구 여건이 아직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에 학부에서는 정보보호 관련과가 신설되지 않았지만 학부에 현재 암호공학이라는 과목이 개설돼 있고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연구에는 30대의 젊은 학도들이 폭넓게 분포돼 전망이 밝은 편이며 국제 경쟁력에서도 선진국 대열에 오를 만큼 앞섰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인 국내 IT기반 산업은 정보보호 기술을 함께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8월에 설립된 MSRC는 다음달 2차연도 사업 마감을 앞두고 지금까지 암호프로토콜·보호회로설계·보호알고리듬·타원곡선·암호이론·네트워크보호·보안평가 등 각종 정보보호 분야 전문인력을 30명가량 배출했다. 또 SCI급 논문도 14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과제별로 SCI 논문발표,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 등을 자체 평가해 점수에 따라 연구비를 차등지원하고 있으며 각 세부과제 참여 연구원들은 이같은 자율경쟁을 통해 연구에 자극을 받고 있어 연구비에 비해 더 많은 성과물을 내고 있습니다.”
문 센터장은 이동 네트워크 정보보호 기술개발과 관련해 “오는 2004년까지 IC카드 암호 알고리듬 기술과 초타원곡선의 효율적 연산, 침입탐지,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 방화벽 등 총 9개 주요 핵심기술을 기업체와 공동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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