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닷컴의 온라인 음악서비스 ‘랩소디’가 최근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유니버설의 음악 콘텐츠를 스트리밍(인터넷 방송)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랩소디와 음악 사용 계약을 맺은 다섯번째 주요 음반사가 됐다. 랩소디는 이번 계약 체결로 5대 주요 음반사 전부와 온라인 음악 계약을 체결한 첫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가 됐다.
5대 주요 음반사들이 양분돼 합작 설립한 뮤직넷·프레스플레이 등 두 온라인 음악 회사도 5대 음반사 전부와 음악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진 못했다. 숀 라이언 릿슨 최고경영자는 이에 대해 “음반사들이 3년 전만 해도 인터넷의 잠재력을 전혀 예상치 못해 인터넷이 음악영역에 얼씬거리지 말기를 바랬으나 지난 1년 사이 인터넷이 음악사업을 키울 수 있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랩소디는 가입료 9달러95센트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릿슨닷컴이 라이선스를 보유한 음악 콘텐츠 전부를 접속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해 노래를 스트리밍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랩소디는 이같이 5대 음반사 전부와 음악 제공 계약을 맺어 음악 컬렉션이 대폭 늘어나게 됐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랩소디는 지난주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 노래를 거의 제공하지 못했으며 자사 클래식 음악 컬렉션이 아닌 노래에 대해서는 CD 굽기도 되지 않고 휴대형 MP3플레이어에 랩소디 제공 음악을 업로드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을 갖고 있는 처지다. 라이언리슨닷컴 CEO는 이 같은 단점들로 인해 랩소디 가입에 악영향을 미쳐 지금까지 랩소디를 포함한 여러 유료 온라인 음악서비스 가입자수가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랩소디나 뮤직넷·프레스플레이 등 모든 온라인 음악서비스는 아직 자사 가입자수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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