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김윤 http://www.samyang.com)가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아 e전이(트랜스포메이션) 2단계 전략에 돌입한다.
6월 회계법인인 삼양사는 최근 새로운 회계연도 경영방침을 ‘경영구조 혁신을 통한 가치경영 실현’으로 결정한 데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금수익 제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미래를 위한 기업성장 전략 추진 등을 세부계획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공정 및 구매혁신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계관리(CRM) 이행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작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달부터 CRM과 전자구매시스템(e프로큐어먼트) 구축을 시작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반에 ERP 등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SCM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가동한 후 데이터웨어하우징(DW)·중역정보시스템(EIS)을 구축한 데 이은 e전이 2단계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양사는 전사적 지식경영 차원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선 영업자동화와 고객요구에 대한 신속·정확한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CRM을 구축하고 추후 고객세분화와 고객 데이터베이스 통합부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효율화에 주력한 기존 구매전략을 시스템화하는 데 중점을 둬 이르면 9월부터 전자구매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변수식 상무(CIO)는 “1년간 50억원의 가예산을 책정하고 프로세스 정립을 포함한 컨설팅작업에 나섰다”며 “제대로 된 e전이를 위해 시스템 변화에 맞는 관리체계 마련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경영구조 혁신과 제반 관리시스템의 개선을 통한 성과가 대내외적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사업연도 결산을 12월 말로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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