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오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doshin@ktnet.com>
2002년도 어느새 절반이 지났다. 감동의 월드컵도 끝났고 그 와중에 지방선거도 치렀다.
일년이란 시간은 어찌 생각하면 길지만 극히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이미 월드컵이 과거의 일이 돼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고 이는 비단 국가적 사건들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 역시 마찬가지다.
흔히들 세상살이는 그 사람의 능력이나 처한 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는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부와 능력과 성품을 가진 부모로부터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그 사람이 어떤 진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하루가 23시간이 되거나 25시간이 될 수는 없다.
이렇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주어진 일을 조용히 1시간 안에 처리하고 1시간은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일을 호들갑스럽게 2시간에 걸쳐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면―이 경우는 아마도 요령을 피운 경우이거나 또는 능력부족에 기인한 것이지만 후자가 외형상 더 일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이들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과거에는 무작정 바쁘게 일하는 모습이 무엇인가 하는 것 같이 보여 더 평가받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주어진 과제는 계획된 시간 안에 완성하고 나머지 시간에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이 더 권장되고 있다. 현대는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이를 통한 산출물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때 ‘시(時)테크’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마도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짓는 잣대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시간관리의 여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프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정한 시간 안에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다. 또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사람이다.
내년 이맘쯤 후회없는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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