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회원사가 되면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기업들에게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자산업진흥회 업무이사로 승진한 최영훈 이사는 ‘진흥회의 힘은 회원사로부터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진흥회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7년 과장으로 입사해 회원사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회원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이사 임기동안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최 이사는 앞으로 진흥회가 회원사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해 정기적으로 e메일·전화등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회원사들이 진흥회에 직원을 한 명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흥회의 회훈은 ‘성실한 근무, 전문적 지식, 세계적 안목.’ 최 이사는 이제는 회훈도 보다 회원사 지향적인 문구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흥회 내부에서는 최 이사의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회훈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대비해 진흥회가 할 일은 우리 전자업체들이 해외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 전자산업 관련 단체들과의 제휴를 지금까지보다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 이사는 영어통역장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진흥회 입사 이후 많은 시간을 국제과·통상과·미주과 등 국제업무에 할애해 왔다. 대미통상사절단 간사, 일본전자관련단체 통상협력회의 한국측 대표, 아시아 전자연맹 운영위원회 한국대표 등의 이력은 그가 우리 전자산업의 국제화에 얼마나 힘써왔는지를 보여 준다. 지난 92년에는 수출유공자로서 상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원사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는 우리 진흥회 직원들이 힘을 합쳐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6년간 가족같이 지내온 진흥회 식구들이 모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살맛나는 일터 만들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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