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IT인프라 보급에서는 세계 톱 클라스다.’
IT분야에서 미국, 유럽, 한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알려져 온 일본이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인터넷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인터넷 및 초고속통신망이 보급돼 이미 세계 1∼3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총무성의 ‘정보통신에 관한 현상보고(정보통신백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http://www.soumu.go.jp)이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백서에 따르면 일본은 인터넷이용자수 부문에서 5593만명(2001년말 기준)으로 세계 2위, DSL 등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 부문에서 387만명(올 3월말 기준)으로 세계 3위, i모드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이동전화 가입대수 부문에서 5193만대(올3월말 기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이용자수 부문에서는 미국이 1억6614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일본이 2위, 3370만명을 기록한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 부문에서는 역시 미국이 916만명으로 1위, 한국이 879만명으로 2위, 그 뒤를 일본이 이었다. 특히 일본이 자랑하는 ‘i모드’로 대표되는 ‘이동전화가입자 중 인터넷 접속 가능자 비율’은 72.3%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이 58.1%로 2위, 핀란드가 16.5%로 3위를 기록했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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