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의 누적 출하대수가 지난 4월에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넷에 따르면 가트너는 보고서를 발표, “최초의 상업용 마이크로 컴퓨터 ‘알테어 8800’이 지난 1975년 나온 이래 28년 만인 올 4월에 처음으로 세계 PC 출하대수가 10억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C혁명의 서곡을 알린 알테어 8800은 MITS가 1975년 1월 판매한 것으로 이전에 대기업이나 정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를 일반 대중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길을 연 제품이다. 당시 가격은 키트가 421달러 그리고 조립제품은 621달러였다. 애당초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PC는 1981년 처음으로 기업용 시장을 노린 IBM의 PC가 나오면서 판매량도 이전 60만9000대에서 160만대로 첫 100만대 벽을 돌파하는 등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년간 세계 PC판매는 계속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는데 다만 1985년과 2001년 두 해만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10억대의 누적 PC 중 75%가 기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업무용이고 나머지 25%는 가정(개인)용으로 밝혀졌다. 또 10억대중 데스크톱이 81.5% 그리고 노트북과 PC서버(서버 포함)가 각각 16.4%와 2.1%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미국이 38.8%(3억9400만대)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각각 25%와 11.7%를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레이놀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 △인터넷 사용 증가 △개도국의 왕성한 PC수요 등에 힘입어 오는 2008년 상반기경에는 PC보급이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PC의 가격 하락, 성능과 기능 업그레이드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초고속(브로드밴드) 인터넷 등이 PC 수요를 부추기는 가운데 향후 5년간 PC업계의 가장 큰 도전 요인은 가격 인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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