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지방시대>(43)부산정보기술협회 박재운 대외협력국장

 “협회조직을 대폭 강화해 친목과 정보교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부산정보기술협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부산지역 정보기술(IT)업체의 구심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지난 4월 부산정보기술협회(PIPA)의 대외협력국장직을 자청해 맡은 인포파크 박재운 사장(39)은 “부산정보기술협회에 대한 회원사들의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며 “이러한 침체 분위기를 타개하고자 대외협력국장직을 자임한 만큼 부산정보기술협회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협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산지역 중견 IT기업을 회원사로 영입해 협회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협회 이사진들과 함께 중견 IT기업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부산정보기술협회는 20여개 중견 IT업체 영입을 목표로 영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8월 말까지 조직 강화작업을 마무리지어 9월 이후부터는 대외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창업보육(BI)업체를 주축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자생력을 갖춘 회원사가 소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지역 IT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산정보기술협회의 역량도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산정보기술협회가 지역 IT업체 대표단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견 IT업체의 참여와 이들 업체 중심의 분과위원회에서 대외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 국장은 자생력과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가진 중견 IT기업을 협회회원사로 영입하고 기존 회원사와 연계해 분과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외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그는 IT업체의 노력만으로는 위기극복이 어렵기 때문에 부산지역 오프라인업체 단체들과 연계해 시장을 창출하는 윈윈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사간의 친목과 정보교류도 중요하지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현재 부산정보기술협회 운영진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협회의 조직강화와 함께 오프라인업체와 연계한 시장창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박 국장은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수주역량을 높임으로써 부산정보기술협회가 자생력을 갖춘 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부산시와 부울중기청 등 관련기관은 물론, 조선기자재업체와 녹산산단 입주업체 등 오프라인업체의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대외 협력체제 구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박재운 국장은 “기득권을 가진 기존 회원사들의 반발도 있지만 부산정보기술협회의 발전과 지역 IT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강력한 조직과 추진력을 확보해 부산정보기술협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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