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제작업체들 `자막지원` 대폭 강화

 국내 DVD타이틀 제작사들이 자막 지원기능 강화에 나선다.

 스펙트럼디브이디, 비트윈, 다음미디어 등은 최근 자막지원 기능 수준을 높이거나 새로운 자막기능을 추가하면서 우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막기능은 DVD타이틀 재생시 화면에 대사내용이 각종 언어로 표시되는 것으로 특히 외국어 어학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DVD타이틀에 다양한 자막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한국영화에 영어, 일어, 중국어 3개 자막을 삽입해 어학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달 말부터 출시되는 ‘심플 플랜’부터는 동시자막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월 2편씩 제작되는 동시자막 DVD타이틀은 2개의 언어 자막을 한 화면으로 동시에 볼 수 있는 타이틀로 상단에는 영어, 하단에는 한글이 나오는 식이며 플레이어 종류에는 상관이 없다. 이밖에 한달에 한편 꼴로 한국어/영어로 해설된 교재를 특별부록으로 제공하고 DVD타이틀에 영어 전문강사의 영어강좌를 30분간 별도 부록으로 삽입하는 등 DVD타이틀을 어학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 DVD플레이어 전기종에서 영어/한국어 동시 자막기능을 지원하는 5종의 학습용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10여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비트윈의 학습용 타이틀은 문법보기, 문장해설, 특정구간 반복 등 다양한 양방향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된 ‘세븐’ 스페셜 에디션과 ‘터미네이터2’의 경우 가로자막은 물론 세로자막을 처음으로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자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 역시 7월 출시하는 타이틀부터 상하 동시자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DVD롬상에서 양방향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어교재용 DVD타이틀을 제작할 방침이다. 특히 어떤 플레이어에서도 동시 자막지원이 가능하며 반복이나 받아쓰기 기능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 추가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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