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컴퓨터관련 하드웨어 매출이 하반기 정보기술(IT)업계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 제외)의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600만대, 그리고 매출 규모는 3% 증가한 32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PC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프린터·워크스테이션·서버 부문은 매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연초 기대한 만큼의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제니퍼 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세계 PC출하는 8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하며 “올들어서도 아직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이 신규 구입을 꺼리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등 새로운 운용체계 보급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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