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중심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었던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이 모바일기기와 접목되면서 m커머스 대열에 합류, 모바일 SCM이라는 신조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SCM 솔루션이 무선인터넷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스마트폰)·개인휴대단말기(PDA)·바코드리더 등을 통해 워크플로가 업무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에 비해 수요가 미미해 연간 300억원대 시장규모를 형성하는데 그쳤던 SCM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실제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소싱·생산·판매·유통 활동을 진행하는 사례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국 5000여 주류도매상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에서 판매동향과 재고현황을 파악하고 거래업체(소매상)와의 결재내역을 취합·분류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자료거래 방지를 위한 주류구매 전용카드거래제를 도입하면서 주류 도소매업계에서 모바일 SCM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서울시 공영주차장관리도 모바일 SCM을 응용한 형태로 운용된다. 지난 2월 서울시 공영주차장관리 수탁사업자인 한국교통종합개발(대표 윤형관 http://www.ktdcorp.com)이 개인휴대통신(PCS)망을 이용해 현장에서 차량번호를 검색해 요금 체납현황에서부터 고지서 발급에 이르기까지를 무선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또한 코카콜라가 PDA를 판매사원에게 지급하고 전국 단위의 재고파악·물류관리·현장거래를 실현하는 등 공급망관리 프로세스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SCM 전문기업인 i2테크놀로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인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 등이 모바일 SCM 솔루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기존 SCM 솔루션에 닷컴(.com)체계를 도입해 웹서비스를 구현하고 한국의 무선통신기기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SCM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SCM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가전·음료·제약업종뿐만 아니라 재료구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물류체계를 형성하는 대형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SCM 영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오라클의 윤병훈 SCM마케팅매니저는 “모바일 SCM은 CRM에 모바일기기가 접목되는 것처럼 SCM의 새로운 운용방식이자 툴”이라며 “한국의 연간 SCM 시장규모를 500억원대로 늘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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