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클럽 신국환 산자부장관초청 간담회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CEO 출신들의 모임인 (사)한국엔지니어클럽(회장 오명 http://www.engineersclub.or.kr)은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동안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6월 조찬모임을 가졌다.

 9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모임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연사로 참석해 ‘2002 경제상황 인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신 장관은 강연에서 “한국은 IMF이후 4년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기업·금융·노동·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이 추진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물량과 매출지향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의 수익구조 위주로 산업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특히 한국의 경우 세계 6위 수준인 섬유산업과 1위의 조선, 5위의 자동차, 2∼3위를 다투는 전자산업 등 제조기반이 가장 튼튼한 나라로 해외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체 GDP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제조업의 역량강화를 통해서 경제부흥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또 “국내외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하고 있는 대로 연 6%의 경제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기위해서는 앞으로의 10년내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부도 정해진 기간에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에 주안점을 둬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숫자로부터의 해방을 골자로 하는 정부정책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인력문제에 관해 신 장관은 “관련 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이공계로 우수인력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장기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아울러 “제조 및 기술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올해 약 1조200억원 이상의 기술관련 예산을 책정해 기술혁신에 나서는 한편 부품·소재산업 육성 및 해외에서의 국내 기업간 제살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을 억제하는 정책 등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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