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최근 외국 유명 경제전문지들의 지면을 뒤덮고 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24일자)에서 선정한 ‘2002년 IT 100대기업’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IT 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을 휩쓸었다.
비즈니스위크가 연매출 3억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매출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수익률(배당금 포함) △수익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당당하게 1위로 꼽혔다. 삼성 외에도 우리나라 KTF가 4위, SK텔레콤도 9위에 각각 오르는 등 모두 3개 한국 기업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했다.
또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도 최근호에서 한 술 더 떠서 ‘앞으로 3G 이통 사업을 하려면 한국 업체들처럼 해야 한다(Making 3G Work The Korean Way)’고 충고했다.
FEER는 이 특집기사를 통해 “일본이 세계 최초로 3세대(G) 이통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초기 과다한 투자비용으로 고전한 반면 한국 이통 업체들은 2.5G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착실하게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이통 업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세계 통신 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극찬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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