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S시장 토종 `돌풍`

 그동안 외산제품이 주도해온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시장이 국산제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티와 오픈텔, 인네트, KDC정보통신, 누리텔레콤 등 네트워크 솔루션업체들이 최근 사업다각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NMS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그동안 HP의 오픈뷰 등 외산제품이 장악했던 국내 NMS시장이 국산제품 중심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는 국산 NMS가 외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한글지원이 완벽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국산제품이 외산제품에 비해 국내업체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이루어져 있고 애프터서비스(AS) 지원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0∼20% 수준에 머물렀던 국산 NMS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0∼50% 수준으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에는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으로 치솟아 올해 6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NMS시장을 국내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MS 전문업체인 인티(대표 이종일)는 올해 생산품목 다양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전략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망 위주의 NMS사업을 전개해온 인티는 올들어 신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VoIP망 및 무선인터넷망용 NMS를 개발, 신규시장 공략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NMS와 SMS, 웹 매니지먼트 기능을 결합시킨 IT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NMS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국산제품에 대한 반응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올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50억원 안팎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텔(대표 장원일)은 지난해 분산제어 망관리 구조인 3계층 NMS솔루션과 중소기업용 웹기반의 NMS솔루션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네트웍스와 공동으로 대규모 네트워크관리에 적합한 ‘UniNMS’을 개발,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픈텔은 삼성네트웍스와 공동으로 ‘UniNMS’를 국내 NMS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NMS 등 솔루션 사업강화를 위해 MI사업부를 신설한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올들어 하나로통신과 KTF 등에 NMS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성과를 거둠에 따라 신제품 개발 및 영업을 강화하는 등 NMS분야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DC정보통신(대표 인원식)은 올들어 이나우테크놀로지 및 이엠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기존 웹기반 NMS의 기능을 강화한 한국형 통합전산자원 관리솔루션을 개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도 NMS를 기반으로 전산자원관리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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