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포털사이트 MSN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중국 동포 어린이 왕뢰군에게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사업부 담당 이구환 이사가 왕뢰군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가 최근 자사의 포털사이트 MSN에서 한달 동안 모금한 네티즌 성금 948만6500원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우회에서 낸 기부금 70만원을 합친 총 2018만6500원을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왕뢰군에게 전달했다.
왕뢰군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1년 넘게 앓아 온 네살배기 중국 동포 어린이로 이같은 딱한 사정을 우연히 접한 몇몇 MSN 메신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고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측이 동참하면서 모금액이 늘어났다.
왕군은 최근 어렵게 수술에 필요한 골수를 찾았으나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왕군의 치료비는 약 4000만원으로 앞으로 받아야 할 골수이식수술에 드는 비용까지 합하면 치료비는 1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왕군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보험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일반인의 2배 이상의 치료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구환 MSN사업부 이사는 “왕군이 이번에 모금한 성금으로 빨리 수술해 쾌유되기를 바란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북돋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금모금운동은 앞으로도 계속되며 왕군의 수술은 항암치료가 끝나는 8월께에 시술될 예정이다. 문의 (02)551-5201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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