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광통신 네트워크업체 글로벌크로싱이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 초 파산을 선언한 글로벌크로싱은 홍콩 허치슨왐포아, 싱가포르테크놀로지스텔레미디어(STT) 등 우선 인수업체와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구조조정 등을 통한 독자 회생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부 자산의 매각이나 다른 업체로부터 투자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해온 글로벌크로싱은 허치슨왐포아와 STT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허치슨과 STT는 글로벌크로싱의 지분 79%를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글로벌측은 자산만해도 224억달러로 제시액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협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허치슨과 STT 등은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글로벌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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