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단상]디지털시대의 주주관리

 ◆<김홍식 한솔CSN 대표 khongsik@hansol.com>

필자가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고 나서 주식관련 사이트를 살핀 후 게시판에서 주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현상은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인터넷의 발전이 가져다 준 큰 특혜라고 생각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경제상황 속에서 주주 여러분들이 가지는 현장의 목소리나 의견들을 직접 전해듣고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데이트레이닝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면서 주주들의 의견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대화를 하고 의견을 제시하면 즉시 반영할 수 있다는 신속성 때문에 쓴소리도 거침없이 하는 경우도 많다.

기업으로서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이러한 신속한 의사전달과 의견제시가 주주관리 측면에서 편리하고 좋은 점도 있지만 사실 불편한 점도 동시에 있다고 고백하고 싶다.

당연히 인터넷의 발달이 주주관리에 편리하고 긍정적인 점을 더 많이 주고 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나 사소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경영에 직접 반영하는 주주 중시 경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정보나 실상을 투명하고 신속정확하게 전해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불경기가 되면서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주가가 곤두박질 칠 때는 경영자로서 엄청 큰 곤욕을 치를 때도 있다.  

 인터넷의 발달이 주주를 직접 경영에 참가시키는 주주 참여의 경영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 이제는 어떤 기업들도 주주들의 생생한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기업경영에 참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다. 국정을 운영하면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속도와 투명성을 전제로 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이러한 주주 중시 경영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기업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주주관리를 한다면 그 기업의 미래가치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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