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BM 등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목받던 차세대 고속 네트워킹 기술인 ‘인피니밴드’가 잘못하면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
C넷에 따르면 당초 내년까지 인피니밴드 칩을 내놓키로 했던 인텔이 이를 포기하고 인피니밴드 반도체 시장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인텔의 대변인인 다이안 윌슨은 “(인피니밴드 반도체 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아직 전심전력으로 인피니밴드를 지원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인텔의 결정은 대변인이 말한 것과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일루미네이터의 조너선 유나이스는 “인피니밴드는 이제야 첫 제품이 시장에 나올 단계인데 인텔의 이번 결정은 다른 기술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이 ‘우리가 이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기술 기업이 이를 따른다”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인텔이 제시한 방향에 투자해야만 한다는 확신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피니밴드는 한때 PCI를 대신해 네트워크 어댑터 카드와 기타 디바이스를 서버에 연결하는 주요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같은 전망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는 인피니밴드가 빠른 속도로 통신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내의 수많은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결하는 이상적인 ‘구조’를 제공해줄 것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IBM은 인피니밴드를 서버 디자인을 통합시키기 위한 입출력 기술로 사용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레드스위치, 밴더라콤, 멜라녹스, 레인15 등의 신생기업들이 인피니밴드 기 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은 이들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뉴포커스를 5000만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키로 합의, 출력조절이 가능한 ‘튜너블 레이저’ 시장에 진출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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