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수익모델 급하다

 

 오는 2010년 1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텔레매틱스 시장을 조기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수익모델 정립과 높은 가격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커머스넷이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2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텔레매틱스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텔레매틱스 현황 및 시장성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e비즈클럽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텔레매틱스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무선데이터전송, 위치측정 등 기술적 요소와 콜센터 운영, 요금관리 등 고객적 관리 요소를 해결해야 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또 “자동차의 용도가 단순 이동 수단에서 운전의 안전성과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 사무실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텔레매틱스산업은 시장규모가 10년 이내에 100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승훈 뉘앙스코리아 사장은 그러나 “텔레매틱스 시장의 성공을 위한 요건은 자동차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음성인식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이끌어내 음성으로 콜센터 등을 연결, 자동차 및 교통·운전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포인터의 김지훈 이사는 “텔레매틱스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선 일반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B2C 및 B2B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자동차 보험이나 교통정보 등 이용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커머스넷 이현국 전무는 “우선 텔레매틱스를 이용할 사람들이 텔레매틱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오는 2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막되는 ‘국제텔레매틱스 전시회·콘퍼런스’를 계기로 텔레매틱스산업 협의체 구성을 위한 워킹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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