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건물 내부나 지하공간 같은 음영지역에서도 깨끗한 화질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는 통신업체인 삼우통신공업(대표 유태삼)과 공동으로 위성방송 지상중계 시스템 장치인 ‘리피터(Repeater)’의 개발을 완료,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피터’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음영지역용 지상중계 장치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주거비중이 높은 주거 환경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전파 음영지역의 수신장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전파의 편파 특성을 응용, 위성으로부터 송출된 전파를 리피터가 수신한 후 수신된 편파와 다른 편파를 재송신해 가정의 수신부 장치로 들어가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위성방송 주파수의 이용률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스카이라이프측은 보고 있다.
‘리피터’는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음영지역으로 재전송하는 송신부와 재전송된 신호를 가정에서 받아 셋톱박스에 연결하는 수신부로 이뤄져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전파 음영으로 인해 위성방송 직접 수신이 어려운 가입자에게는 표준 설치비(4만원)로 리피터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상중계기와 관련해 실용신안등록을 마쳤으며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며 향후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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