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코리아 D740X 제품군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는 고속·대용량화되는 HDD 시장의 경향에 대응해 D740X 제품군을 내놓고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7200vpm의 회전 속도에 40G 플래터 2장을 사용해 최대 80G의 용량을 구현하고 있다.
일단 볼 베어링 모터와 유체베어링(FDB) 모터를 가진 두 종류로 나누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 모터의 구분법은 모델명 중 끝의 두 자리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는데 L4인 모델은 맥스터에서 콰이어트 드라이브 테크놀로지 플러스(Quiet Drive Technology Plus)라 부르는 3세대 유체베어링모터를 사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J4 모델은 전통적인 볼 베어링이 적용된 모델이다. HDD 밑면은 플라스틱 재질의 프로텍터로 PCB의 칩들을 보호하게끔 디자인되어 있어 3.5인치 베이에 장착시 생길 수도 있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울트라 ATA13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어 최고 133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는 점은 맥스터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다. 근래 출시되는 고급형 주기판은 대부분 ATA133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차세대 인터페이스가 확고하게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이론상보다 높은 성능을 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HDD의 성능을 가르는 요인 중 하나인 디스크 전송률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여러 개의 파일에 접근할 필요 없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한번에 이동하는데 편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용량의 파일을 전송하는 경우가 많은 그래픽 디자이너나 동영상 편집을 많이 하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원하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위치에 얼마만큼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결정짓는 디스크 액서스 타임에서도 강한 면모를 지닌 것이 D740X모델이다. 일반적으로 HDD를 사용할 때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일보다는 수없이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일이 많기 때문에 HDD의 액세스 타임이 빠르다면 체감 성능은 더욱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
CPU의 속도가 ㎓급을 넘어서면서 시스템의 발열문제도 소비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다. 맥스터 D740X는 동급의 제품 가운데서도 낮은 발열 상태로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HDD를 이용한 RAID 구성시 높은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는 점도 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
◇삼성전자 SpinPoint P40시리즈
국내 유일의 HDD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에서 내놓은 ‘SpinPoint P40’ 시리즈는 기업체 및 일반 고사양 PC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20·40·60·80Gb의 4가지 모델이 있다. 최대 80Gb 용량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은 고용량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는 최근의 변화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7200vpm의 고성능 스핀들 모터를 장착하고 타사 제품과 같은 회전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내충격 기술인 ‘ImpacGuard™’을 채택해 HDD에 가해질 수 있는 외부 충격에도 대비하고 있다.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350g의 외부 충격까지 견딜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충격에 의한 정보 유실을 막아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모되는 전력을 낮추도록 설계해 발열에 의한 잠재적 불량 요인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HDD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민감해짐에 따라 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삼성의 저소음 설계 기술인 ‘NoiseGuard™’ 및 ‘SilentSeek™’를 채택하고 있는 것. 이 기술들은 7200vpm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5400vpm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쾌적한 PC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2MB의 버퍼 메모리와 8.9㎳의 평균 탐색 시간을 보이며 울트라 ATA/10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컴퓨터와 HDD간 정보 전송 속도를 초당 100MB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제품은 내장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듀얼 DSP(Dual DSP)를 채택하고 있으며, PC에서 주변기기에 데이터를 입출력하도록 제어하는 명령인 호스트 커맨드(Host command)와 HDD의 자체 입출력 데이터를 병렬, 분산 처리하여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최대 80G의 풍부한 저장용량과 시스템 속도 향상에 주력해 각종 동영상과 MP3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각종 게임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적합하다.
제품 성능외에도 삼성의 HDD를 주목할 만한 이유는 국내 유일의 제조사라는 이점을 살려 전국적인 AS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국내 HDD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소비자들이 AS를 필요로 할 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이런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ata iv
씨게이트의 7200vpm HDD 대표 선수는 ‘바라쿠다 ATA IV”다. 최근 국내 HDD 시장에서 씨게이트의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바라쿠다 ATA IV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씨게이트는 독자적인 소음 방지 기술인 SBT(Sound Barrier Technology)를 가지고 있다. SBT는 특수한 탐색 알고리듬, 시쉴드 및 내부 댐퍼, 울림현상 방지 기능, 스핀 커뮤니케이션 및 기타 기계적·물리적인 설계 최적화 기술 등을 사용하여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바라쿠다 ATA IV가 채택하고 있는 ‘소프트소닉(SoftSonic™)’ 유체 다이내믹 베어링(FDB) 모터는 이 SBT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로 7200vpm의 고속 HDD를 저소음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어 준다.
표준 테스트를 사용해 보면 이 제품은 회전하는 동안에는 2.0 dB, 데이터를 검색할 때는 2.4 dB의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람의 귀로 2.5㏈ 이하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조용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HDD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매력적인 장점이 될 수 있다.
이처럼 7200vpm이라는 빠른 회전 속도와 독자적인 소음방지기술과의 조화는 소비자들이 각종 오디오·비디오를 즐길 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멀티미디어 부분이 강화되는 현재 추세와 맞아 떨어지면서 이 같은 특징은 음악 관련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이 샘플을 녹음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홈시어터에 채택되는 PC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초당 최고 100MB의 내부 전송률은 고속 PC 사용 환경에 더욱 익숙해져가는 소비자를 ‘유혹’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이는 바라쿠다 ATA IV가 1초 내에 1시간짜리 MP3 음악을 복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른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는 DVD 화면 수준으로 동시에 8편의 영화를 내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전용 HDD로서 활용할 수 있는 특징 또한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자적인 3D 디펜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의한 정보 손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 wd-1200jb
웨스턴디지털코리아(대표 조원석)은 다른 제조사보다 한 단계 높은 120G 제품으로 대용량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바로 최근 출시한 ‘WD 캐비어 1200JB’가 그 주인공이다. 120Gb의 대용량에 디스크 회전 속도가 7200vpm에 이르고 8MB 버퍼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제품 내부는 40Gb 플래터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높은 기록 밀도와 7200vpm 속도로 최대 외부 전송률이 50Mbps에 달한다. 이는 HDD 제조사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ATA 100 인터페이스 규격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빠른 HDD를 요구하는 동영상 편집이나 소규모 서버용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또한 컴퓨터 게임·디지털 비디오 편집·파일서버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고성능 저장장치를 요구하는 데스크톱 컴퓨터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WD 캐비어 1200JB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현재 출시된 제품들 대부분이 2MB의 버퍼메모리를 제공하는 데 비해 8MB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퍼는 데이터를 미리 담아두었다가 CPU가 필요할 때 바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버퍼가 크면 데이터를 많이 보관할 수 있어 HDD가 뒤늦게 데이터를 찾는 검색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확장된 버퍼 메모리는 디스크에 물리적인 접근 횟수를 줄이고 데이터가 디스크의 기계적 작용에 의해 방해 받지 않고 전송되도록 해준다. 읽기, 쓰기 명령에 있어서도 더욱 빠른 전달이 가능하다. 즉, 8MB 버퍼 메모리의 사용은 향상된 캐시 히트수와 빠른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WD 캐비어 1200JB는 유틸리티와 연동하여 HDD 내에 불량 섹터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데이터 라이프가드(Data Lifeguard)’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데이터 라이프가드 기능은 지속적인 HDD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영역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분리·수리하는 오류 탐지와 수리 기능을 포함하는 데이터 보호도구의 확장된 세트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막아 적절한 컴퓨터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써 보다 정확한 모니터링과 오류 수리를 수행하고 향상된 데이터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의 판매 가격은 41만 정도로 책정되어 있으며 120G 제품외에 80Gb와 100 용량의 ‘WD 800JB’ ‘WD 1000JB’ 제품도 함께 출시하고 있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