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어지간한 동네 학원이나 유치원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홍보마케팅 차원이든, 안내를 위한 차원이든 홈페이지는 필수불가결한 또하나의 게시판이 된 셈이다.
그러나 홈페이지 운영을 빌미로 소비자들의 각종 민원이나 문의를 미루는 수단으로도 전용되는 것같다. 가령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나 홈페이지를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문의전화를 했을 때도 상담원 대부분은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가서보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다른 경우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화번호를 찾을 때 상당히 찾기 어렵게 해놓거나 아예 메일로 질문하는 항목만 만들어놓은 것도 많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전화를 받는 상담원이나 직원의 입장에서야 수십통 수백통의 전화를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담당자의 직접 연락번호는 어렵더라도 대표번호 정도는 찾기 쉽도록 조치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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