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인터넷방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천리안,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코리아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인터넷음악방송 서비스를 새로 실시하거나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인터넷 방송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털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에 인터넷 개인음악방송 청취자만 40만을 넘어서고 뉴스,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이 네티즌들의 새로운 인기서비스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 천리안은 사이버자키(CJ)가 천리안방송 서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반 네티즌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방송하는 ‘인터넷 개인음악방송 서비스’를 16일부터 시작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방송업체인 인라이브(대표 이욱주)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방송서버와 네트워크 등 통신인프라 업무는 천리안이 맡고 개인방송국 운영을 인라이브가 맡기로 합의했다.
천리안 ‘개인음악방송 서비스’는 동시에 10만명이 방송청취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방송서비스다. 주요 메뉴로는 24시간 운영하는 ‘24시간방송국’, 인기순위로 집계한 ‘TOP10방송국’, 가요나 영화음악 등으로 구분한 ‘장르방송국’, 나이로 구분한 ‘세대방송국’, 팬들이 직접 꾸려 나가는 ‘팬클럽방송국’, 내맘대로 골라듣는 ‘맞춤방송국’ 등 다양하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세이클럽 인터넷음악방송서비스인 ‘세이캐스트’를 지상파 수준의 스타방송으로 키우기로 하고 18일 인기가수 롤러코스트를 첫방송으로 매주 금요일에 팝음악 중심의 새로운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또 월드컵개최 기념으로 17일, 23일, 31일 3회에 걸친 ‘월드컵 특집방송’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방송에는 한·일 월드컵 공식 기념음반 참여가수인 브라운아이즈, 박화요비, 제이가 출연해 음반수록곡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자체 인터넷방송서비스인 ‘다음인터넷방송’과 자회사 오이뮤직을 통해 녹화방식으로 제공해온 ‘오이뮤직 인터넷방송’을 실시간방송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다음은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 서울랜드에서 개최하는 회원초청 축제마당인 ‘다음의 날’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등 행사를 중심으로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는 지난해 선보인 ‘라이코스 개인방송(mystation.lycos.co.kr)’에 최근 200∼300개의 개인방송국이 개설되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호흥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방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지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개인방송국 시청자들이 클럽이나 동호회 활동을 하도록 유도키로 했으며 우수 개인방송진행자를 선발해 ‘채팅스타’라는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인터넷방송내 ‘스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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