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통업체,콘텐츠업체 전략적제휴봇물

 올해 안에 2.5세대(G)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이동전자상거래(m커머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AOL타임워너와 디즈니 등 미디어업체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또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 이동전화기 생산업체들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말기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폭스 등 미디어업체들과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미국 3, 4위 이통서비스 회사인 AT&T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 가입자들에게 자사가 보유한 게임과 캐릭터, 벨소리 등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컬럼비아 영화사를 소유하고 있는 소니는 미국의 2위 이통업체 싱귤러와이어리스와, 세계 최대의 콘텐츠업체 AOL타임워너도 미국 5위 이통업체인 보이스스트림과 각각 손을 잡았다.

 휴대폰 거인인 노키아도 올 3분기부터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2.5G 단말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폭스가 제작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요 장면(트레일러)을 내보내기로 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이통시장이 기존 음성 위주 2G 서비스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2.5G 및 3G로 진화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이통서비스와 단말기, 콘텐츠업체들간 합종연횡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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