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기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국내외 신규 시설 및 증설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거래소 상장법인의 국내외 시설투자 공시를 분석한 결과 공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건에 비해 무려 23건이나 늘었으며 총 시설투자 규모도 지난해 7564억원에서 올해 3조41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상장법인의 해외시설 투자가 올들어 급증, 총 투자규모가 지난해 1758억원에서 무려 665% 늘어난 1조345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투자액에 대한 1개사 평균 금액도 지난해 93억원에서 421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생산량 증대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노려 해외 생산 설비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산업경기 호조와 더불어 이같은 국내투자비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 상장기업들은 국내에서 자본금의 20% 이상을 신규 시설 및 증설에 투자할 경우와 해외에서 자본금의 10% 이상을 투자할 경우 각각을 공시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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